박재현 람다256 대표 "시장규모 1년새 150억→4조.. 몇몇 업체만 생존 주도할 것"

향후 2년 안에 블록체인 산업에서 주목할만한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며, 블록체인 기업들은 2년 안에 승부를 걸어야 시장에서 생존 여부를 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거치며 살아남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처럼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몇몇 업체만이 생존해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지금은 대중화 직전의 고비"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사진)는 지난 10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현재 블록체인 시장을 기술이 대중화 시장으로 향하는 고비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거치며 성숙된 블록체인 시장에선 암호화폐의 가격변동을 노린 단순 투기시장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실제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인터넷산업과 성장 비슷"

박 대표는 지난해 초 150억원을 밑돌았던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1년 만에 4조원으로 늘었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서비스와 사용자 수도 각각 1904%, 198%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09년 iOS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앱 시장을 구축해 나가던 때, iOS 앱스토어 매출은 현 블록체인 시장규모와 비슷한 4.2조원 수준이었다.


박 대표는 "모바일 시장과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궤적이 비슷한 모습을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대표는 인터넷·모바일 산업이 게임이나 콘텐츠 등 개인용 서비스에서 우선 기반을 다진 뒤 기업들의 인트라넷 업무 시스템으로 전환됐던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블록체인 산업도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은 자동차, 공급망관리(SCM), 리테일, 금융 등의 방향으로 산업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