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쇼핑 앞세워 전문점 출점 '속도'
파이낸셜뉴스
2019.07.24 11:17
수정 : 2019.07.24 11:17기사원문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전문점을 빠르게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 등 잘나가는 전문점들을 위주로 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39개점을 보유한 일렉트로마트는 올 상반기 6개 점포를 출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 18일 오픈한 가든파이브점을 시작으로 해운대점 등 10여개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일렉트로마트의 ‘체험형 가전 매장콘셉트’는 2030세대와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렉트로마트의 2030 비중은 50.5%로 이마트 32.1%에 비해 크게 높고, 남성비중도 33.5%로 이마트 평균 27.4%에 비해 6.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층과 남성고객 덕에 올해 1월1일부터 7월22일까지 일렉트로마트 매출은 약 4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일렉트로마트 올해 매출은 7000억원으로 지난해 54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로마트와 함께 삐에로쑈핑도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출점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대구지역에 처음으로 삐에로쑈핑을 오픈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2~3개 가량의 점포를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삐에로 쑈핑은 재미있는 경험과 가성비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6월말 오픈 이후 현재(~7월 22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약 48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수도권 외 지역 중 처음으로 부산에서 선보인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은 서부산권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1000원 전후의 가성비 과자 등 가성비가 좋고 재미있는 신상품 등이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 입소문을타면서 오픈 이후 현재까지 삐에로 아트몰링점의 방문객수는 3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편 부츠의 경우 이마트가 2017년 영국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의 독점운영권을 들여와 현재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나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실적이 저조한 18개 매장을 폐점하고 여의도 IFC몰, 스타필드 하남 등에 입점한 15개 매장만 운영키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헬스앤뷰티 업계의 경우 이미 경쟁이 너무 치열한 데다 1층 주요 상권에 입점해야 하는 업태 특성상 임대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실적이 저조한 매장은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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