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스페인 축구 욱일기 없애라"…라리가에 항의
파이낸셜뉴스
2019.07.29 08:54
수정 : 2019.07.29 08:54기사원문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측에 "욱일기를 사용말라"는 항의하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이처럼 스페인 축구리그에서는 욱일기 등장이 잦아 늘 논란이 됐기에 라리가측에 이번 항의 메일을 통해 더 이상의 사용을 금지해 줄것을 강력하게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과 더불어 욱일기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또한 축구대회에서 사용하여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한 영어영상도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세계적인 축국축제인 월드컵, 아시안컵,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등에서 수차례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서 교수는 "그들이 욱일기를 사용했다고비난과 흥분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가 무엇이 문제인지를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욱일기 응원 사진을 교체하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바꿔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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