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에 공공행정 혁신 전파
파이낸셜뉴스
2019.08.26 17:39
수정 : 2019.08.26 17:39기사원문
이처럼 전 세계의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과 대화관계를 맺은 지 올해로 30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오는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다.
2009년 제주, 2014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정상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30년간의 교류·협력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와 행정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정상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을 아세안 행정장관들은 일반 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정부기관 등에 공문서를 제출할 수 있는 '문서24'와 인공지능(AI) 자동민원서비스 '챗봇'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체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행정혁신 사례와 함께 공항에서 실제 사용 중인 자동출입국심사제도와 같은 한 발 앞선 행정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세안 10개국도 각자 대표적인 행정 혁신사례를 전시할 예정으로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어우러진 행정 혁신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장관회의에서 장관들은 국민 참여를 통한 정부 혁신, 4차 산업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혁, 지방정부와 지역경제 역량 강화 등 최근 공공행정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에 대한 각 나라의 혁신 현황을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정부, 더 밝은 미래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은 "빈곤을 퇴치하고 개발을 촉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를 하나만 든다면 그건 아마도 선정(good governance)일 것"이라고 함으로써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행정체계와 조직이 잘 갖춰져 있어도 국가 발전이 더딘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발전을 이룬 국가 중에 행정체계와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와 행정장관회의는 우리 정부는 물론 아세안 국가들에게 행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지속적인 행정 혁신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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