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가을야구 경험한 구본혁, 오지환 역할 '톡톡'
뉴스1
2019.10.03 17:17
수정 : 2019.10.03 17:29기사원문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구본혁(22)이 선배 오지환(29·이상 LG 트윈스)의 빈자리를 톡톡히 채웠다.
구본혁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지환 대신 구본혁에게 주전 유격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유격수로 활약하던 오지환은 9월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릎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막판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 감독은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오지환을 올렸지만 수비가 아닌 대타로만 기용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구본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구본혁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2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구본혁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고 이후 이천웅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대타로 나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전력 질주에 득점까지 올렸다.
구본혁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5회말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임정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마지막 타석인 8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LG는 3-1로 N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6일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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