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삼국시대 축성된 석성 첫 확인…일반 공개
뉴시스
2019.10.08 17:28
수정 : 2019.10.08 17:28기사원문
그동안 고양 행주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포곡식 토축산성(包谷式 土築山城)이자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친 구국의 성지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고양 행주산성이 정상부 능선을 따라 축조한 테뫼식 석축산성(山頂式 石築山城)이며, 석성의 규모는 지형에 따라 높이가 1.6~4.3m, 전체 길이는 450m에 달하고 축조 시기도 삼국시대인 7세기였음이 새롭게 확인됐다.
조사 결과 석성은 장방형으로 자른 화강암을 이용해 지형이 낮은 부분부터 외벽을 쌓은 후 외벽이 내벽과 동일한 높이에 이르면 내부에 돌을 채우고 흙을 다져 내·외벽에 석성을 동시에 쌓는 기법이 사용됐다. 석성은 축성 이후 한 차례 고쳐 쌓았으며, 동쪽 일부 석성에서는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흙을 다져서 보강한 토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고양시 김수현 학예연구사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통해 고양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가 기존과 달리 삼국시대까지 소급돼 유적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져 고양지역을 비롯해 한강유역의 관방사 연구에 획기적인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러한 성과를 활용해 고양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성을 다시금 제고하고 보존·정비 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lk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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