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빅2 매출 1위 시장은? 삼성은 '미주' LG는 '국내'

파이낸셜뉴스       2019.11.18 17:55   수정 : 2019.11.18 17:55기사원문
삼성, 中 수요 줄며 미주 재부상
3분기까지 매출 33조2990억원
LG, 생활가전 국내매출 압도적
3분기까지 16조6976억원 기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시장은 각각 미주와 국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자기업인 두 회사가 매출을 가장 많이 거두는 지역에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까지 전 세계 주요지역 가운데 미주시장에서 매출액 33조299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매출을 거뒀다.

다음으로 중국(28조3129억원)과 아시아 및 아프리카(25조6005억원), 국내(16조3902억원), 유럽(13조79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거둔 지역은 미주가 아닌 중국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3·4분기까지 43조3811억원을 거뒀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8조3129억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31.1% 줄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중국 내 매출 감소 원인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에 따라 중국 내 반도체 등 부품 수요가 감소했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반도체 시황 둔화의 여파가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도 영향을 미쳤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미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내수 판매를 강화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해외기업들의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중국 시장 매출이 감소하면서 미주 시장이 지난 2017년에 이어 올해 삼성전자의 최대 매출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년만에 최대 매출 지역이 바뀌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미주 시장에서 지난 2017년 중국(45조7477억원)보다 많은 48조88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3·4분기까지 지역별 매출 실적에서 국내가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16조6976억원을 기록하며 다음 순서인 북미지역(10조7549억원)을 거뜬히 따돌렸다. 이어 유럽(6조2272억원), 아시아(5조1673억원), 중남미(2조7258억원), 중동 및 아프리카(1조8356억원), 중국(1조7531억원), 러시아 등(1조835억원) 순이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과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도 지난 2017년 20조2609억원, 지난해 22조3800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경기 침체에도 국내 시장 판매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는 올 3·4분기 매출 5조330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4분기 매출이 5조원대를 넘어섰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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