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 해돋이, ‘속초’ 숙박 예약량 5배 이상 증가
파이낸셜뉴스
2019.12.26 07:57
수정 : 2019.12.26 07: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앞두고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일출 명소는 속초로 조사됐다.
트립닷컴이 연말(12월 25~31일),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지역의 호텔 및 숙박업소 예약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월 동기 대비 예약이 3배 이상 늘어나 새해 일출을 보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별로는 속초(5.3배)와 강릉(3.7배)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속초과 강릉 외에도, 얼마 전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포항(3.2배)과 그 지척에 있는 울산(2.8배), 부산(2.7배)등 연말 동해안 지역 도시들의 호텔 예약량도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울산과 포항은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곳이다. 특히 울산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포항 영일만 호미곶보다는 1분, 강릉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바다에서 올라온 손바닥 형상을 한 ‘상생의 손’ 조각으로 유명한 포항의 호미곶은 특색 있는 해돋이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인기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은 다양한 관광명소와 먹거리가 유명하고 최근에는 서핑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수요가 더욱 크게 늘어나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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