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보복 가능성…원유공급 차질 우려"

뉴시스       2020.01.03 22:34   수정 : 2020.01.03 22:34기사원문
美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 분석가 인용 "걸프만 선박 운송방해 재개-군사훈련할 수도"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피살한 가운데 이란이 페르시아만의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CNN은 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의 분석가들을 인용해 "솔레이마니 사망에 대한 이란의 대응에 페르시아만 선박 운송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이란은 또한 걸프만에서 상업적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으로 선박 운항을 방해하기 위한 군사 훈련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도양 서북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으로 이란과 맞닿아 있다.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이 21마일(33.7㎞) 밖에 되지 않으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의 중요한 석유 수송로이다. 세계 원유 공급량의 30%, 아시아 공급량의 80% 정도가 이 곳을 지난다.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하루 평균 2250만 배럴의 원유가 이 곳을 통과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는 이 곳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문(choke point)"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지난해 오만만 인근 해상에서 석유와 화학물질을 실은 선박 2척을 공격했을 때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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