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술의 아버지' 칸딘스키 작품이 음악을 만난다면
뉴스1
2020.01.07 09:18
수정 : 2020.01.07 09: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추상미술의 아버지' 바실리 칸딘스키를 중심으로 미술과 음악이 컬래버레이션된 전시가 열린다.
박스넷과 글로벌교육콘텐츠(GECC)는 오는 10일부터 3월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칸딘스키 미디어아트&음악을 그리는 사람들' 전시가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세종미술관 1관은 칸딘스키에 초점을 맞춘 '뉴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우선 칸딘스키의 회고전 포스터와 판화 등의 아카이브, 디지털 프린팅으로 재현한 원화를 통해 미술사적 관점으로 칸딘스키의 예술관을 살펴볼 수 있다.
이어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Composition VIII'가 해체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비디오아트 섹션이 마련된다.
칸딘스키가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곡 무대를 제작했을 때 남겼던 에스키스(밑그림)를 재해석한 김소장실험실의 '무대2020'과, 관람객이 직접 작품으로 들어가 LED 전구로 구현된 칸딘스키의 색감들을 체험할 수 있는 오순미의 '봉인된 시간_과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대형 미디어 룸에서는 칸딘스키와 무용, 현악의 중첩이 이루어진 미디어아트 작품 '칸딘스키의 정신'이 상영된다.
2관에선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을 테마로 대중음악을 그리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콰야, 정상윤, 스팍스에디션 등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미술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즉흥 연주곡 역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칸딘스키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유진 글로벌교육콘텐츠(GECC) 대표는 "칸딘스키가 표현하고자 했던 시각의 멜로디를 확장한 공감각적인 작품들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전시"라며 "이를 풀어낸 미술 강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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