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해 넘긴 FA 김강민, 단장과 세번째 만남서 결실 맺을까
뉴시스
2020.01.10 07:01
수정 : 2020.01.10 07:01기사원문
2019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강민과 SK가 순조롭게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SK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강민을 무조건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었고, 38세가 된 김강민에게도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결국 해가 넘도록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계약기간보다는 금액적인 측면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손 단장과 김강민은 지난 6일과 8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8일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김강민 측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 계약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강민과 손 단장은 10일 세 번째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이미 양 측은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손 단장은 "선수의 요구사항이 무리한 것은 없었다. 다만 금액 부분에서 구단과 선수 간에 다소 이견이 있었다"며 "현재 계약기간 뿐 아니라 금액적인 측면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옵션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2001년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19년 동안 SK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4시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김강민은 4년간 총액 56억에 계약하고 SK에 잔류했다.
통산 15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111홈런 577타점 196도루 679득점을 기록한 김강민은 2007년과 2008년, 2010년,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에 늘 함께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2019시즌 타율 0.270 8홈런 50타점 15도루 54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팀 내에 김강민을 넘어설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40세가 되는 김강민이 SK와 계약을 마치면 사실상 '원 클럽맨'을 예약하게 된다.
SK는 김강민 은퇴 후 지도자 연수와 코치직 제안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계약에 반영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손 단장은 "김강민 뿐 아니라 우리 팀에서 오랫동안 뛰며 헌신한 선수들이 은퇴한 후 어떤 과정을 거치게 할지에 대한 방침은 정해져 있다.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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