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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 넘긴 FA 김강민, 단장과 세번째 만남서 결실 맺을까

뉴시스

입력 2020.01.10 07:01

수정 2020.01.10 07:01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1아웃 주자 2, 3루 상황 SK 대타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19.08.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1아웃 주자 2, 3루 상황 SK 대타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19.08.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김강민(38)의 계약이 손차훈 SK 와이번스 단장과의 세 번째 만남에서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2019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강민과 SK가 순조롭게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SK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강민을 무조건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었고, 38세가 된 김강민에게도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결국 해가 넘도록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계약기간보다는 금액적인 측면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해를 넘기자 손차훈 단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김강민은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SK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손 단장과 김강민은 지난 6일과 8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8일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김강민 측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 계약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강민과 손 단장은 10일 세 번째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이미 양 측은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손 단장은 "선수의 요구사항이 무리한 것은 없었다. 다만 금액 부분에서 구단과 선수 간에 다소 이견이 있었다"며 "현재 계약기간 뿐 아니라 금액적인 측면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옵션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2001년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19년 동안 SK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4시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김강민은 4년간 총액 56억에 계약하고 SK에 잔류했다.

통산 15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111홈런 577타점 196도루 679득점을 기록한 김강민은 2007년과 2008년, 2010년,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에 늘 함께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2019시즌 타율 0.270 8홈런 50타점 15도루 54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팀 내에 김강민을 넘어설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40세가 되는 김강민이 SK와 계약을 마치면 사실상 '원 클럽맨'을 예약하게 된다.

SK는 김강민 은퇴 후 지도자 연수와 코치직 제안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계약에 반영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손 단장은 "김강민 뿐 아니라 우리 팀에서 오랫동안 뛰며 헌신한 선수들이 은퇴한 후 어떤 과정을 거치게 할지에 대한 방침은 정해져 있다.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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