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10%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 20억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0.01.20 11:04   수정 : 2020.01.20 11:04기사원문
5년 전 대비 5억원 올라
하위 10%와 9.41배 격차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상위 10% 아파트 매매거래 평균가격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9억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는 하위 10%에 비해서는 9.41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직방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1월 16일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매 거래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1억339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이며 2018년 17억5685만원에 비해서도 3억7709만원(21.5%)이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거래가격 하위 10%에 비해서는 9.41배 높은 수준으로, 2018년의 8.19배에 비해 22%P 증가했다. 상-하위 10%간 격차는 2012년 이후 크게 늘어나지 않다가 2017년 7.61배로 격차가 벌어졌고 2018년 8.19배, 2019년은 9.41배까지 확대됐다. 2019년의 차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된 2006년 10.68배 이후 최대로 차이가 확대됐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상위 10%의 지역별 거래비중은 강남 3구가 80.6%를 차지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최근 신흥 고가아파트가 확대되던 마용성은 2018년 15.4%에서 2019년 9.6%로 줄어들었다.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은 계속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가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2020년의 고가 아파트 시장은 2019년과 같은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균 2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인 만큼 이들 시장이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가격이 크게 위축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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