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상황판' 누가 만들었나했더니…"개발자 부부는 다르네"

뉴스1       2020.02.04 10:05   수정 : 2020.02.04 10:51기사원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정윤경 기자 = "정보를 정제해서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이트를 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면서 모두 '정보'에 목말라 있다. '무지'에서 비롯되는 막연한 공포가 더 크다보니 당장 눈앞의 안전을 위한 정보가 간절한 때다.

특히 내 주변에 위험 요인이 없는지 '나'를 중심으로 한 주변 정보가 절실하다.

이런 마음을 똑같이 품은 젊은 개발자 부부가 있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일반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https://wuhanvirus.kr)'을 개발한 권영재, 주은진 부부 얘기다.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머물고 있는 권영재, 주은진 부부는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 곳이 없어서 답답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필요한 정보'를 보기 쉽게 정제해서 보여줘야겠다는 게 개발 동기였다.

부부는 사흘간 개발에 매달렸고 지난달 29일 상황판이 탄생됐다. 상황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확진자, 치사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와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WHO 등의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주기적으로 수집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개된 첫날 1만명 정도 방문했던 사이트는 3일 기준 일 방문자수가 150만명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권씨는 "전세계와 한국 상황에 대한 통계를 큰 숫자로 보여주고 하단에 더 자세한 내용을 덧붙이는 식으로 작업했다"며 "전날 대비 증가수치를 표시해서 현재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집한 정보는 언론 보도 등 여러자료와 비교해서 확인한 후 최대한 보수적인 방향으로 업데이트한다"며 "더욱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힘들지만 수동으로 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표현은 직관적이되 업데이트 부분은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뜻이다.

서버 비용도 개발자 부부가 직접 부담하고 있다. 다행히 사이트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바이러스 관련 제품 광고가 붙어 광고비로 서버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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