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 리츠 투자 펀드 출시

      2020.02.04 17:27   수정 : 2020.02.04 17:27기사원문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리츠(REITs)에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를 출시, 씨티은행에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업계 최초의 미국 리츠 펀드로, 누버거버먼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한다. 누버거버먼은 관리자산이 약 4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주식, 채권, 대체 등 투자 유형, 지역, 전략에 따른 광범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리츠시장은 전 세계 리츠시장 중에서도 가장 크다. 182개 상품이 상장돼 있으며, 규모는 약 1400조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과 비슷하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철저한 부동산 시장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평균 35~45개 종목을 편입한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180여개 리츠 주식의 지난 10여 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59%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13.24%)보다 우수하다.


임대수익에서 발생하는 인컴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캐피탈 수익으로 나눠지는 리츠의 수익은 순이익 대부분이 배당되기 때문에 장기투자할수록 안정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리츠 시장은 경기 후반 사이클에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진단이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시장은 인프라, 데이터센터, 주택, 오피스, 리테일, 물류창고 등 모든 섹터가 골고루 분산된 것이 특징"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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