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은 '가짜뉴스'
파이낸셜뉴스
2020.02.13 15:33
수정 : 2020.02.13 16:48기사원문
뇌졸증과 의식저하로 인한 사망
코로나 19검사서 1차 음성판정
이재명, 염태영 등 가짜뉴스 실시간 대응
1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다녀온 중국동포가 갑자기 숨져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긴 구급대원과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한때 격리됐다가 해제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서 A씨(41)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 1월 30일 중국 칭다오(靑島)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감염자일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A씨가 이송됐을 당시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 여행 이력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또 응급실 출입을 통제하고 A씨를 이송한 구급차가 들어온 출입구를 폐쇄한 뒤 긴급 소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A씨 이송에 참여한 대원들을 격리 조치했다.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음성으로 나타나면서 격리 조치됐던 대원들은 곧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코로나 확진자 사망? 사실이 아니다"며 "A씨가 뇌졸증과 의식저하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가짜뉴스임을 설명했다.
또 염태영 수원시장 역시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 오해를 일으킬만한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며 "해당 사안은 뇌졸중 증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사망한 주민으로 파악되며, 코로나바이러스와 상관 없는 일반시민"이라고 사실을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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