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관객도 ‘제2의 기생충’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0.02.19 19:28
수정 : 2020.02.19 19:28기사원문
바른손, 하이블록스와 MOU
영화를 보기만 하던 일반인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품격 영화 대본을 미리 발굴하고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에 대형 영화투자·제작·배급 회사들만 참여하던 영화 발굴 및 투자에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상업영화는 물론 소규모 독립영화 등도 영화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서 일반인 대상 투자 유치를 모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화 '기생충' 투자사 바른손은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블럭스와 영화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소셜·마케팅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블록체인의 데이터 투명성을 활용한 차세대 영화 제작·투자 플랫폼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사업에도 지원한 상태다"라고 19일 밝혔다. 바른손은 지난 2005년 출범한 자체 영화사업부를 통해 영화와 게임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제작·배급을 진행하고 있다. 바른손은 지난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VR 게임 '디센트럴랜드'와 콘텐츠 배급 관련 파트너십도 맺은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업체 '하이블럭스'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하이체인'을 기반으로 발행·유통되는 유틸리티 토큰 'HIBS'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기도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