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파리노선 추가… 티웨이, 시드니 잡았다
파이낸셜뉴스
2020.02.28 17:07
수정 : 2020.02.28 17:07기사원문
국토부, 21개 노선 배분
티웨이항공이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이다. 파리노선에선 아시아나 항공이 최대 주 458석 규모의 운수권을 추가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1년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파리, 한국∼호주 운수권 등 21개 노선을 7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의위는 항공사 배분신청에 따라 국토부가 정부간 협상을 통해 확보하거나 회수한 운수권을 매년 2월께 배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2곳이 운항 중인 인천∼시드니 노선의 추가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1303석)과 아시아나항공(주 649석)에게 돌아갔다. 티웨이항공은 인천∼키르기스스탄 운수권(주 2회)도 배분받아 국적 항공사 중 직항 노선에 첫 취항하게 됐다.
현재 보잉737-800NG(넥스트 제너레이션) 28대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이를 위해 300석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를 선정해 올해 상반기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파리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주 2.25단위)과 대한항공(주 0.5단위)에 추가 배분했다. 대한항공이 5월부터 주 3회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헝가리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주 2회)이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노선을 주 4회 확보했다.
마닐라는 대한항공(주 266석)과 에어부산(주 190석)에, 뉴질랜드는 아시아나항공(주 2회)에 배분됐다.
싱가포르 이원5자유(현지 승객을 제3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5회)에 돌아갔다. 싱가포르 중간5자유(자국에서 제3국을 거쳐 상대국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은 대한항공(주 2회), 아시아나항공(주 3회), 티웨이항공(주 7회)이 각각 나눠 가졌다.
대한항공은 서울∼카이로(주 2회), 서울∼뉴델리(2노선, 주 3회), 서울∼뉴델리·첸나이·벵골로(2노선, 주 1회), 서울∼뭄바이(1노선, 주 2회) 등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리스본(주 4회) 운수권을 배분받았고 티웨이항공은 태국 이원5자유(아시아, 주 7회), 태국 중간5자유(주 7회), 한국∼팔라우(주 1회) 등의 운수권도 배분받았다. 이밖에 대구∼마닐라는 제주항공(주 1330석), 양양∼마닐라는 플라이강원(주 1330석)에 돌아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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