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이준석-김성환 '재대결'…수원을 백혜련-정미경 '검사 매치'

뉴스1       2020.03.08 19:51   수정 : 2020.03.08 19:51기사원문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2.1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이른바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결론 도출을 시도한다. 2020.3.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 추가로 공천을 확정하면서 미래통합당 후보와의 대진표가 추가됐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천을 확정짓고,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김 의원은 노원구 의원과 서울시 의원에 이어 민선 5기·6기 노원구청장을 지내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이 최고위원과 대결해 56.4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 최근 보수 통합을 통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와 맞붙어 패했다.

서울 노원을에서는 지역구 3선인 우원식 의원이 이날 공천이 확정돼 4선 고지에 도전한다. 통합당에서는 이 최고위원과 같이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동섭 의원(비례대표)이 첫 지역구 도전에 나선다.

우 의원은 노원을에서만 내리 3선을 하면서 지역 기반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 의원도 지난 2004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을 시작으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노원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서울 구로갑에서는 지역구 3선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통합당 후보인 김재식 변호사의 도전을 받고 수성전을 펼친다.

구로갑은 16·18대 총선에서는 보수진영 후보가 당선됐지만 17·18·19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최근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수세도 여전해 서울의 대표적인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쌓아올린 지명도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한 후 영등포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천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통합당에서는 호남 출신으로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문병호 전 의원이 도전자로 나선다.

영등포갑도 17·18대 총선에서는 보수진영에 표를 줬지만 19·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여야 어느 한 쪽도 안심할 수는 없는 지역구다.

경기 수원을에서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정미경 통합당 최고위원간 '여성 법조인 대결'이 성사됐다. 둘 다 검사 출신으로, 사법시험 38회인 정 최고위원이 한 기수 위다.
고려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해 관심을 끈다.

18·19대 총선에서 수원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 최고위원은 지역구 탈환을, 백 의원은 방어전을 펼치게 됐다.

경기 안산 단원을에서는 3선 지역구 의원인 박순자 통합당 의원과 '조국 백서' 필진으로 이름을 알린 정치 신인 김남국 변호사(민주당)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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