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LCC 운영자금 전면 무담보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0.03.25 17:56   수정 : 2020.03.25 17:56기사원문
산은, 3000억 중 400억 이미 집행
수출입은행 통한 추가지원도 검토

정부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중단이 현실화되면서 운영자금을 전면 무담보로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에는 은행들이 자체 판단에 따라 담보나 무담보로 운연자금 등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전면 무담보로 진행키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LCC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운영자금을 전면 무담보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도 대부분 LCC는 임대항공기를 이용해 사실상 무담보로 지원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운영자금 등을 전면 무담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LCC에 대해 무담보 정책지원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원키로 한 금액 내에서 부족한 자금을 (해당 항공사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산업은행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LCC 지원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지금까지 400억원가량이 집행됐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에 지원됐는데 모두 무담보로 집행됐다. 다만 지금까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담보나 무담보 여부를 결정했는데 LCC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전면 무담보를 적용키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당장 지난 24일부터 LCC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국내·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키로 해 LCC에 대한 긴급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추가 지원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지원 규모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지원대상 회사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을 통한 추가 지원도 논의 중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LCC 등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정부지원 규모가 확정되는 대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각 항공사의 자구노력을 우선하면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항공사 지원과 관련, "항공업계는 특수상황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최대한 자금을 조달한다"며 "이에 앞서 항공사들이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노력을 한 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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