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덕수궁 선원전 영역 안에 편의시설·전시실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0.03.30 14:06
수정 : 2020.03.30 14:06기사원문
선원전이 있는 정동 일대는 2018년 고종의 길을 개방하고 덕수궁 돌담길을 연결하는 등 정동 지역 도심 재생화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덕수궁과 근대 역사 관련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관람객들의 방문이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주변에 구세군 제일교회, 덕수초등학교, 미대사관저, 영국대사관 등 기존 시설물들이 인접해 있어 별도의 편의시설을 마련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방문객들이 관람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약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덕수궁 선원전 영역 안에 남아있는 조선저축은행(현 SC제일은행 전신) 중역 사택을 보수·정비해 관람객들의 편의시실 겸 전시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공간은 덕수궁 선원전 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30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그 이후의 보존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참고로 덕수궁 선원전 영역은 역대 왕들의 어진, 신주, 신위 등을 모신 곳으로 궁궐 내 가장 신성한 공간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훼철된 이후에는 조선저축은행 사택, 미대사관저, 경기여고 용지로 사용되다가 2003년 선원전 터가 확인되고 문화재청이 2011년 미국과 토지 교환을 하면서 복원할 수 있게 됐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관람객들이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보다 편하게 방문하고 일제 강점기 궁궐 훼철과 관련된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