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올인원 오븐 레인지 써보니.. 에어프라이어 기능은?

파이낸셜뉴스       2020.04.23 17:32   수정 : 2020.04.24 09:15기사원문



SK매직이 올해 1월 출시한 ‘올인원 오븐 레인지’, 그 중에서 ‘광파오븐 레인지(EON-CP3A)’를 써볼 기회를 갖게 됐다. 이 제품의 특징은 전자레인지, 오븐, 에어프라이어 기능이 하나로 결합됐다는 점이다.

제품 상자를 열어보니 본체와 함께 오븐팬, 높은석쇠, 낮은석쇠, 오븐장갑, 설명서 등이 있었다.

에어프라이어 기능이 추가됐음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오븐레인지와 크기 차이는 별로 없었다.



본체에는 자동요리, 수동요리, 정지·취소, 시작 등 터치 버튼과 시간 조절 기능, 선택 및 레인지 30초 기능이 있는 다이얼 버튼이 하단에 있다. 30초 버튼을 누르면 30초씩 시간이 설정되는 형태다.

자동모드에서는 무려 80가지의 요리가 각 요리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설정돼 있어 쉽게 조리할 수 있다. 눌러야 할 버튼에 깜빡깜빡 불이 들어오는 LED 가이드 라이팅도 인상적이다.



먼저 제품 오른쪽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SK매직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어 제품사용설명서 페이지를 클릭한 뒤 보이는 쿡북 메뉴에서는 80가지 요리의 조리법이 잘 나와 있다.

먼저 높은석쇠, 오븐팬 위에 새우 10마리를 놓고 맛술 1숟가락을 부었다. 이후 자동요리 모드에서 다이얼을 돌려 새우구이인 65번을 선택했더니 광파그릴 15분으로 자동 설정됐다. 시작 버튼을 눌렀더니 석쇠와 오븐팬이 360도 턴테이블 방식으로 계속 회전하면서 새우 모든 면이 균일하게 잘 익었다.



이후 냉동만두를 조리해봤다. 높은석쇠와 오븐팬 위에 종이호일을 깐 뒤 비비고 만두 10개를 올려놓고 식용유를 살짝 둘렀다. 31번 냉동만두 모드를 택했더니 광파오븐 230도, 10분으로 설정됐다. 이후 완성된 만두는 골고루 잘 익었지만 높은 온도 대비 바삭함이 아쉬웠다.

이에 따라 만두를 에어프라이어 모드에서 구워보기로 했다. 기존에 쓰는 원더스리빙 에어프라이어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을 해봤다. 이번에는 만두 6개만 넣고 180도, 15분으로 조리를 했다. 그 결과 원더스리빙 에어프라이어에 있던 만두는 타기 직전에 이를 만큼 겉이 바삭한 반면 올인원 오븐 레인지에서 에어프라이어 모드로 돌린 만두는 바삭함이 떨어져 약간 찐만두 같은 느낌이 났다.



이처럼 광파오븐 레인지의 에어프라이어 기능이 기존 에어프라이어를 완벽히 대체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에어프라이어가 없는 집에서는 광파오븐 레인지의 에어프라이어 기능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프라이어 기기를 따로 두기에는 부피가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에어프라이어 기능은 조금 아쉽더라도 전자레인지, 오븐 기능은 뛰어난 제품이다. 특히 자동모드에서 돼지고기와 고등어를 각각 구워보니 기름이 거의 튀지도 않고 속이 잘 익었다. 고기, 생선구이 때마다 겪어야 했던 기름과의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광파오븐 레인지를 추천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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