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정다빈 "'아이스크림 소녀' 수식어, 기분 나쁘지 않아"
뉴스1
2020.05.11 13:01
수정 : 2020.05.11 13: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29일 공개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신작 '인간수업'(극본 진한새/ 연출 김진민)에서 배우 정다빈(20)이 이뤄낸 성과는 컸다. 어린 시절 아이스크림 광고의 모델로 출연하며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이미지를 이어오던 정다빈의 완벽한 파격 변신이었고, 그간 부각되지 않았던 연기력까지 호평을 받았다. 이미지 변신의 실보다는 확실한 득이 많았던 셈이다.
정다빈은 11일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큰 호평을 전해준 '인간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N인터뷰】②에 이어>
-'인간수업'을 통해 배우로서 얻은 게 있다면.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제가 항상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인간수업'을 찍고 나서 인간 수업을 배웠다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인간수업'을 통해서 저는 내려놓는 법과 사회문제에 대해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더 관심을 가져야되는구나라는 것도 알게 됐다. 또 감독님이 저한테 해주시는 말이 조금 내려놓고 정말 너만 바라보고 너의 캐릭터만 바라보고 연기해도 돼라며 말씀해주셨다. 가장 좋았고 많이 얻었다고 생각하는 건 김진민 감독님을 만난 것, 최민수 선배님을 만난 것이었다.
-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대가를 치른다는 걸 알려주고 싶고, 또 사람은 실수를 하지만 실수를 인지했을 때 거기서 끝내느냐 더 나아가느냐를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음에도 나아가면서 그게 더 크게 불어나는 것 같다. 또 사람의 이중성을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사람마다 이중성이 있지만 여러가지 이중성이 있구나 생각을 했다.
-가장 힘들게 촬영한 장면은 무엇인가.
▶제가 가장 힘들 게 촬영했던 장면은 1회에서 제가 결박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가장 힘들게 촬영을 했다. 그 장면이 첫 촬영 첫 장면이었다. 재촬영을 했다. 처음과 두 번째 촬영이 정말 상반된 느낌으로 촬영을 했었는데 그 때 정말 놀랐다.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또 촬영을 하면서 제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무서웠고, 그 장면에서 눈물도 굉장히 많이 났었다. 민희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왜 이런데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스스로에게 놀랐던 장면은 무엇인가.
▶저는 기태와 놀이터 장면이다.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는데 항상 촬영을 하면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다.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 장면은 대본을 읽으면서도 화가 났고 이 아이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생각을 했었다. 한편으로는 또 한 번 버림받아졌다는 느낌을 받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장면에서 억누르는 연기가 많았다. 제가 처음 해보는 연기여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귀여운 것 같다.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건 그렇게라도 저를 기억해주신다는 게 감사하고 좋다. 어쨌든 성인이 되고 연기자로서 나아갈테니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면서 다른 느낌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아이스크림 소녀 수식어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는 나의 몫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가지고 싶나.
▶성인이 된 첫 작품이라 부담감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인간수업'이 제 필모에 들어갈 수 있어 굉장히 좋았고 뿌듯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는건 얘는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고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차기작 계획이 있나.
▶차기작과 향후 계획은 더 신중하고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노력중이고 '인간수업'이 이렇게 사랑을 받고 많은 관심을 주신 만큼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신중하게 생각 중이다. 또 시즌2가 나오게 된다면 더 열심히 내 한 몸을 받쳐서 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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