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 해소·온실가스 감축… 일석이조 '다차로 하이패스'
파이낸셜뉴스
2020.05.20 16:31
수정 : 2020.05.20 17:32기사원문
도로公,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
하이패스 이용률 80% 넘어서며
지정체 발생하고 급가감속 반복
차로 폭 넓혀 동시에 문제해결
내년까지 전국 60개소 설치
2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하이패스의 단점을 해결하고 본선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연결하기 위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했다.
차로 간 구분시설을 없애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하나의 차로로 만들면서 차로폭을 본선과 동일하게 넓게 만들었다.
또 급가속, 급감속 반복으로 공기질에도 악영향을 줬다. 하이패스 차로는 시속 30km로 통과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100km 이상 급가속하던 차량들이 급감속과 급가속을 반복하는 구조로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게 된다.
교통부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한국 교통분야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9억4000만t 중 94%가 도로분야에서 배출됐다. 지정체를 줄이기만 해도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함께 줄일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으로 차로 폭이 넓어지면서 통과 제한속도는 최고 80km까지 상향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통과할 수 있게 되면서 하이패스 한 차로 당 처리용량이 시간당 1100대에서 1800대로 최대 64%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영업소 부근의 지정체가 크게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의 교통사고도 차로 폭 확장에 따라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영업소 등 전국 15개 영업소에 설치된 다차로 하이패스는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60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통행시간 단축으로 약 1113억원, 운행비용 절감으로 232억원, 환경비용 절감으로 55억원 등 연간 약 1300여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설치되지 않는 하이패스 차로 중 차로폭이 좁은 곳은 차로폭을 확장해 다차로 하이패스와 마찬가지로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만들어 요금소 지정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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