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친낙연·반낙연은 없고 편가르기는 안 돼…1년을 하든 2년을 하든~"

뉴스1       2020.06.12 08:16   수정 : 2020.06.12 09:20기사원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실현을 위한 국회의원 조찬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은 이낙연 의원의 당권 도전을 놓고 이른바 '친낙'· '반낙'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말에 12일 "전혀 그렇지 않다"며 거의 대부분 의원들은 편가르기를 경계하고 있다고 펄쩍 뛰었다.

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우리가 단합된 힘으로 가야지, 코로나가 지금 눈앞에 일고 있는데 당내 분열이 일어나는 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립구도에 대해 "대권 도전하겠다는 소위 잠룡이라고 하는 분들이 갖고 있는 입장들, 몇 몇이 저런 생각 갖고 있는 것 같은데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파벌형성은 결코 아님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 맡으면 7개월 후에는 물러나야 된다. 따라서 당권과 대권 분리를, 좀 고치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는가"라고 묻자 설 의원은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우선 반대했다.


이어 설 의원은 "(지금 당헌은) 당대표가 대권 도전하려면 1년 전에 사퇴해야 된다는 것으로 8월 전당대회에서 만일 이낙연 대표가 된다면 3월에 물러나면 된다"면서 "지금 하지 마라고 하면 제재를 가하는 이런 형태가 되고 당권, 대권 분리정신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당대표가 누가 될지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할 일로 2년을 하든 1년을 하든 그거는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고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설 의원 말은 자연스럽게 놔두면 해결될 일인데 만약 이번에 당헌을 고친다면 비슷한 경우가 생길 때마다 수정을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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