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한지은 "남친 한해와 공개열애 부담? 배우 자체 모습 더 비쳐지길"

뉴스1       2020.06.26 08:00   수정 : 2020.06.26 09:04기사원문

한지은/제공=HB엔터테인먼트 © 뉴스1


한지은/제공=HB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한지은에게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연출 남성우)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지난해 9월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후 '꼰대인턴'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으로 나섰다.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던 한지은은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만의 연기와 개성으로 캐릭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지은이 '꼰대인턴'에서 맡은 역할은 준수식품 인턴사원 이태리 역이다.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합격한 후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조직에 빠르게 적응해가는 듯 하지만 뜻하지 않게 꼰대가 돼가는 부장 가열찬(박해진 분)과 얽히게 되고, 아버지인 이만식(김응수 분)을 인턴 동기로 만나게 되는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인물. '라면 뮤즈' '이만식의 딸' 등 '꼰대인턴'의 가장 많은 반전을 숨기고 있었던 인물이기도 했다.

취준생에서 인턴이 된 후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비롯해 이태리의 짠내나는, 사회초년생으로서의 고군분투기는 한지은의 유쾌한 연기로 더욱 공감을 얻었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꼰대'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거나 '좋은 꼰대가 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깨달음을 얻고, "오늘을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한지은. 그가 들려주는 '꼰대인턴' 촬영기와 연기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실제로 '꼰대' 혹은 '갑질'을 경험해본 적이 있나.

▶많이 겪어봤다. 사실 연기를 그만 뒀던 시기가 있었다.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동안 조직생활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 스피치 강사를 하면서 조직생활 경험이 있는데 알게 모르게 느꼈다. 사소한 것부터 느낀다. 월급부터 시작해서 직장인들이라면 보통 다 경험할 법한 것들에서 오는 감정들을 느꼈다. 연기를 다시 시작했을 때, 그때도 회사가 없어서 혼자서 발로 많이 뛰어다닐 시기였는데 그런 부조리함을 많이 느꼈다. 열정을 이용하는 그런 일들을 실제로 많이 겪어본 거다. 재능기부처럼 할 거 다하고 아무 것도 받지 못하는 걸 경험했다. 그렇게 열정을 이용당한 경우들이 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 하면서 많이 공감 됐다. 그래서 태리를 맡아서 너무 좋았다. 태리는 할 말을 다 하니까. (웃음)

-왜 공백기를 가졌나.

▶그때가 아마 스물다섯살 쯤이었다. 연기를 어릴 때 하고 싶어서 했는데 대학 입학하고 운 좋게 처음부터 단편영화 주연을 하면서 활동을 했었다. 그리고 영화 주연이 됐는데 스스로에게서 간절함이 안 느껴지더라. 재미는 있는데 간절함이 안 느껴지다 보니까 깊이 없이 연기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나는 배우로는 잘 될 수 없겠다'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태리와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하다. 어쩌면 쓸데없는 정의감일 수 있는데, 내 자신에 대한 정의감 때문에 고민에 빠지고 다른 걸 시도해볼까 하다가 그만두게 됐다.

-연기를 다시 하게 된 계기는.

▶다시 너무 하고 싶어서다. 스피치 강사를 하면서 계속 갈등을 많이 느꼈다. 수업 자체가 연기적인 것과 접목시켜서 했던 수업이었다. 사회생활도 잘하고 있고 월급 꼬박꼬박 받고 나름 비전 있는 직업인데 왜 도태되는 기분을 느껴야 하지 했다. 그 이유가 뭘까 하다 보니까 연기가 싫어서 그만둔 게 아니어서 그런 것이더라. '더 늦기 전에 제대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하게 됐다.

-다시 시작할 때 두려움은 없었나.

▶연기를 다시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을 시기에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물었던 것 같다. 간절함이 없으니까 다시 한다는 게 나한테는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고, 다 내려놓고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 다시 시작하기엔 아주 어리지도 않은 나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배우로서 애매하게 시작할 수 있었지만 '연기를 앞으로는 그만두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질문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신 있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연기를 다시 시작했을 당시 어려움도 컸을 텐데.

▶드라마에서 대사 없이 단역으로 출연한 적도 있었지만 오디션부터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몰라서 3개월동안 집에만 있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 뭐라도 해봐야지 하다가 이쪽 분야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고, 이쪽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오디션도 보게 됐다. 그렇게 다시 시작했다.

-현재 래퍼 한해와 공개 열애 중이다. 남자친구가 많이 응원해줬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안 하는 편이라,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눴다. (웃음) 지금 연락이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어서 그렇다.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감도 클텐데.

▶부담감이라기 보다 저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연기로서, 배우로서, 한지은의 모습 그 자체로서 비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것들을 제 사생활로 인해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차기작 계획은.

▶차기작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며 고민하는 것들이 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장르적으로는 로맨스물을 하고 싶다.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이, 사람 심리에 대한 깊이 들어가볼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 혹은 아예 어두운 장르나 액션을 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이번 '꼰대인턴'에서의 자신의 연기에 대해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90점이다.
어떤 작품을 해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도 그 안에서 태리를 진짜 사랑했고 좋아했고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10점만 깎아서 90점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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