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원순 시장 비보에 망연자실"
파이낸셜뉴스
2020.07.10 11:18
수정 : 2020.07.10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망연자실할 따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새벽 박 시장님의 비보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철 선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정의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 빈소에 조화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의 빈소 조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던 점에서 정의당의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향후 태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혜빈 대변인은 지난 6일 안희정 전 지사의 문재인 대통령 조화와 관련해 "안 전 지사 사건은 유력 정치인으로부터 일어난 성폭력 사건으로 정치 권력과 직장 내 위력이 바탕이 된 범죄"라며 "정치 권력을 가진 이는 모두가 책임을 통감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반성의 의지를 표했는데 오늘의 행태는 정말 책임을 통감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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