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한스푼의 차이"···채황라면, 품격 높여주다

뉴시스       2020.07.13 11:51   수정 : 2020.07.13 11:51기사원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1% 차이가 맛을 업그레이시킨다."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와 오뚜기 채소라면 '채황'의 조합은 최고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주고 깔끔한 매운 맛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본연의 맛을 헤치지 않고 깊은 풍미를 살려준다. 서로 다른 메뉴를 조합해 즐기는 '펀슈머'들에게 제격이다.

샘표와 오뚜기는 지난달 22일부터 'SNS 꿀조합 레시피-연두 청양초×채황' 체험 패키지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배송비 2500원만 부담하면 연두 청양초 150㎖와 채황라면 4개입을 받을 수 있다.

채황 본연의 맛을 알기 위해 추가 재료를 넣지 않고 끓였다. 하얀국물이 선뜻 식욕을 돋우지 않았지만, 깊고 진한 국물에 계속 손길이 갔다. 맛은 농심 '사리곰탕면', 팔도 '꼬꼬면'과 비슷했다. 버섯, 무, 양파, 마늘 등 10가지 채소를 넣어 좀 더 깔끔하고 담백했다. 국내 라면 중 유일하게 영국 비건협회 '비건 소사이어티' 등록 돼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를 끌만하다. 다만 칼칼하고 매운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과거 '꼬꼬면'은 하얀국물 라면을 선도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지 못했다. 채황은 '채소라면의 황제'의 줄임말이다. 하얀국물 라면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하더라도, 채식주의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꾸준한 판매량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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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황에 연두 청양초 한 스푼을 넣은 뒤 다시 맛봤다. 국물이 더 깊고 매콤해지면서 원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줬다. 국물이 탁해지거나, 맛이 튀지도 않았다.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를 넣으면 고추씨까지 들어가 입에 걸리곤 하는데 이런 불편함이 없었다.

연두와 채황 조합은 SNS상에서 먼저 시작됐다. 소비자들이 채황을 끓일 때 마지막에 연두 청양초 한 티스푼을 넣어 먹은 뒤 본연의 맛이 효과적으로 살자 입소문이 퍼졌다. 채황의 2% 부족한 맛을 연두가 충족시켜주는 셈이다.

특히 연두는 어느 요리에나 깊고 칼칼한 맛을 내줘서 편리하다. 농심 '짜파게티'에 '너구리' '불닭볶음면' 등을 조합해 먹는 이들이 많은데, 연두 청양초 한 스푼을 넣자 비슷한 맛이 났다. 연두 자체의 맛은 거의 나지 않아서 거부감이 안 들었고, 감칠맛은 더욱 살았다. 고춧가루를 뿌려 먹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더라 이에 낄 염려가 있지만, 연두는 이러한 걱정을 씻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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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는 샘표가 70년 넘게 축적한 발효기술로 찾은 콩 발효의 결정체다. 콩, 천일염, 깨끗한 물만을 원료로 식물성 유산균, 효모, 누룩을 이용해 3단계 복합 발효 과정을 거쳤다. 연두 순, 연두, 연두 청양초, 연두 우리콩 총 4가지로 장 특유의 쿰쿰한 향이 없다. 연두 청양초는 콩 발효액에 국산 청양고추 우린 물을 더해 깊은 풍미와 칼칼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연구는 미국, 스페인, 호주, 프랑스, 중국 등 총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8 에너하임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서 올해의 혁신적인 제품, 2013년 스페인 일간지 '엘 페리오디코 데 카탈루냐'가 뽑은 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채식을 가장 맛있게 할 수 있는 '매직 소스'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연두는 라면 뿐만 아니라 파스타, 나물 등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며 "식물성 성분만 사용해 친환경적이고 동물성 재료를 대체할 만큼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 세계 각국의 모든 요리에 사용 가능한 글로벌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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