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쌀수출 삼국지 베트남 태국 꺾고 2위

파이낸셜뉴스       2020.07.27 10:45   수정 : 2020.07.27 10:45기사원문
올해 5월까지 수출량 태국에 앞서 인도가 1위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이 쌀 수출 라이벌인 태국을 제쳤다. 베트남이 태국을 제치고 인도에 이어 전 세계 쌀 수출 2위에 등극한 것이다.

27일 베트남 익스플로러에 따르면 베트남은 가뭄과 바트화 강세로 수출을 줄인 태국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이 됐다.

태국은 올 1~5월까지 5개월간 총 257만t의 쌀을 수출하는 데 그쳐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31.9%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은 같은 기간동안 쌀 수출량이 5.1%증가했다.

베트남은 지난 3월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한 후 쌀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쌀수출 중단과 관련해 당시 베트남 정부는 식량안보차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쌀수출 중단에도 베트남의 쌀 수출이 늘어난 것은 태국보다 가격 경쟁력이 좋아서다. 저렴한 가격에 쌀을 수출하다보니 베트남은 최근 중국을 비롯해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쌀 수출 계약을 따냈다.

반면 태국은 오랜 가뭄과 자국 통화인 바트화 강세로 쌀 수출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바트화 강세로 쌀 수출해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태국 쌀 수출국 협회는 올해 태국의 쌀 수출량을 650만t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치인 750만t 보다 적은 것이며 지난 10년 만에 최저치다.

베트남은 베트남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EVFTA)이 비준되고 발효되면 더 많은 쌀을 EU로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 총 670만t의 쌀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은 태국이 쌀 경쟁력을 높이는 장기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면 세계 쌀 수출국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태국 전체 쌀 수출량의 최대 55%를 소비하는 아프리카가 쌀값을 낮춰 수출하는 국가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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