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독자 개발 '전투기의 눈' AESA레이더 시제품 첫 출고
뉴스1
2020.08.07 10:30
수정 : 2020.08.07 10:3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전투기사업(KFX)의 핵심 장비인 AESA(능동전자주사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의 첫 시제품이 7일 출고됐다.
최호천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 김일동 국방부 전력정책관 등 사업관련 주요 인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출고식은 코로나-19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ESA 레이다 시제품의 성공적인 출고를 기념하고, 개발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출고되는 AESA 레이다는 2016년부터 ADD주관으로 개발 중인 전투기용 레이다로 KF-X에 탑재되는 핵심장비다. 안테나장치, 송수신처리장치, 전원공급장치로 구성된다.
약 1000 여개의 송수신모듈을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어 '전투기의 눈'이라 불린다.
AESA레이더 시제품 출고는 2015년 12월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로 국내 개발이 결정될 당시 국내에 팽배했던 비관론을 딛고 이뤄낸 결과다.
2015년 11월 개최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있는지 여부를 두고 의원들의 포화가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국방위 소속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ADD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려를 많이 했었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에이사 레이더 개발을 우리 기술로 기어코 성공시켜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특별한 축하를 보낸다"며 "덕분에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AESA레이더는 앞서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의 지상시험 및 점검을 통해 그 성능을 확인했다. 이어 작년에는 국내외 비행시험을 수행해 다시 한 번 하드웨어의 기술성숙도를 확인했다.
이번에 출고되는 AESA 레이다 시제품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인도돼 KF-X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후 체계통합과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의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2026년에 체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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