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정권 실성한게 분명…아 내 색깔 분명히 하라? 난 무지개색"
뉴스1
2020.08.09 07:38
수정 : 2020.08.09 14: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정권을 향해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에는 "실성했다"며 정권이 도를 넘어서 갈데까지 갔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또 자신을 향해 진보인 척, 보수인 척하는데 색깔을 분명히 하라는 요구가 있다면서 "난 무지개색이다"이라고 어느 한 곳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외쳤다.
진 전 교수는 "(이처럼) 소신과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밀려나고, 그 자리를 정권에 충성하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걸 저들은 '개혁'이라 부르며, 그것을 목숨 걸고 관철하려 한다"며 "실성했다"고 단언했다.
이어진 글에서 진 전 교수는 "나보고 이제 색깔을 분명히 하라는데 제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이다"고 답했다.
즉 "그 누구도 차별함 없이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투닥투닥거리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의 색깔"인 것처럼 자신도 이를 추구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국가관도 확실하다"며 "(내 국가관은) '국민이 고분고분 하면 국가가 싸가지가 없어진다'"는 것이라며 국가(정권)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비판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