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섬진강 등 7개 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뉴스1       2020.08.13 11:02   수정 : 2020.08.13 11:02기사원문

9일 오후 전남 나주 영산강 죽산보와 인근의 침수된 농경지 모습. 사진 왼쪽이 영산강 죽산보, 오른쪽은 폭우에 침수된 농경지다.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벼논이 물속에 잠겨 있다.(나주시 제공)2020.8.9/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남도는 국가하천 내 배수문 조작을 자동제어 방식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노후 기반시설 디지털화 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전국 국가하천 88개소, 3275㎞에 배수문 3580개소에 대해 사업비 50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12개 시군의 7개 국가하천(영산강, 섬진강, 탐진강, 보성강, 지석천, 고막원천, 함평천) 연장 327㎞에 설치된 배수문 321개소에 대해 총사업비 354억 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 3년간 구축한다. 2020년 사업비로 11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내용은 수문보수 및 전동식권양기 등 노후수문을 개량하고 수위계, 현장제어반, CCTV, 통신시설, 종합상황실정비 등 디지털 설비가 구축된다.

그동안 수문의 조작은 해당지역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수동으로 직접 관리해왔다. 하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수문 개폐시기에 따라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매번 현장에서 직접 조작함으로써 안전상의 문제점도 많았다.

최신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태풍, 홍수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수문 조작을 위해 현장에 갈 필요 없이 수위계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조작한다.
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원격조작, 빠르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어 홍수대응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코로나19로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디지털 인프라구축을 통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석규 자연재난과장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효율적인 침수피해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방하천을 비롯한 도내 모든 수문에도 자동화시스템을 확장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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