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6번째 '발사→회수'…로켓 재사용 또 신기록

뉴스1       2020.08.20 06:15   수정 : 2020.08.20 06:15기사원문

현지시각 18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2020.08.19 /뉴스1


팰컨9 B1049가 회수되고 있는 모습 (스페이스X 발사 생중계 화면 갈무리) 2020.08.19 /뉴스1


낙하산을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며 떨어지고 있는 페어링 (일론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2020.08.19 /뉴스1


페어링 회수용 그물 장착용 선박으로 떨어지는 페어링 (스페이스X 트위터 갈무리) 2020.08.19/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괴짜천재'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하나의 로켓을 6번 발사하고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발사체 재사용·회수' 기록을 경신한 것.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 X는 현지시각 18일 오전 10시31분(한국시간 18일 오후 11시31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발사대에서 로켓을 발사 후 1단계 추진체를 8분 40여초만에 회수했다.

스페이스X의 이번 발사는 회사 출범 후 100번째 발사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후 회수한 로켓은 2018년 텔스타 18 빈티지(Telstar 18 VANTAGE) 인공위성, 2019년 이리듐-8(Iridium-8) 인공위성 발사에 쓰였으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에는 세 번 쓰였다. 이번 발사체 회수로 스페이스X는 하나의 로켓을 6번 발사하고 회수한 기록을 세웠다.

신기록을 세운 로켓은 팔콘 9(Falcon 9) 기종의 일련번호 'B1049'호다. 이 로켓은 3월 발사로 최초로 5번 발사 후 회수에 성공했다는 기록은 세웠는데 이번에 같은 로켓으로 경신한 것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58개의 스타링크 위성 3개의 스카이샛(Skysat)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스타링크 위성 계획은 소형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망 구성 사업이다. 2020년대 중반까지 1만2000여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전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스타링크는 시험 발사로 기술검증을 마치고 이번까지 11회의 스타링크 발사에 성공해 총 653개가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다음 스타링크 위성 발사는 9월중으로 예정됐다.

이번 발사에서는 페어링도 회수됐다.
페어링은 로켓의 상부에 위치하는 부품으로 우주발사체가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생기는 공기저항과 마찰열 등으로부터 화물을 보호하기 위한 덮개다. 페어링에는 화물을 보호하기 위해 내구성 있는 설계부터 열 차단, 진동 차단 등을 위한 기술이 적용된다.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쓰이는 페어링은 제작에 약 600만 달러(약 72억원)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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