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1'…삼성 '갤럭시A51' 2위

뉴시스       2020.09.02 12:36   수정 : 2020.09.02 12:36기사원문
옴디아 조사…톱10에 애플 5개, 샤오미 4개, 삼성 1개 기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아이폰 11 시리즈가 정식 출시일인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제품들이 진열돼있다. 2019.10.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기종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1'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1'은 판매량 2위에 올랐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폰11은 약 3700만대 팔려 최다 판매 스마트폰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스마트폰 기종은 1140만대 판매된 삼성전자 갤럭시A51였다.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A51은 5G를 지원하며 6.5형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한 중저가 제품이다.

이어 샤오미의 레드미노트8, 레드미노트8 프로가 각각 1100만대, 1020만대를 팔아 3, 4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애플 아이폰SE(870만대), 아이폰11 프로 맥스(770만대), 샤오미 레드미 8A(730만대), 레드미8(680만대), 애플 아이폰11 프로(670만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서울=뉴시스] 2020년, 2019년 상반기 최다 판매 스마트폰 모델 상위 10개와 판매량. 2020.09.02.(표=옴디아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갤럭시A10, 갤럭시A50, 갤럭시 J2 코어, 갤럭시A30 등 총 4개 기종이 판매량 상위 10위에 진입했지만, 올해는 갤럭시A51만 해당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은 3개 모델에서 5개 모델, 샤오미는 2개 모델에서 4개 모델로 판매량 상위 10위에 드는 기종이 늘어났다. 오포는 지난해 상반기에 'A5'가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이 판매된 바 있지만, 올해 상반기는 어떤 기종도 판매량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아이폰XR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가장 저렴한 아이폰이 세계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과 여러 나라의 이동 제한,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1은 아이폰XR보다 1080만대를 더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는 아이폰11의 성공은 낮은 출고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4월 출시된 아이폰SE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의 불안감과 소형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침체로 저가형 모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져 샤오미 스마트폰이 신흥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부연했다. 상반기 판매량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샤오미의 제품들은 85~162달러의 저가 기종이다.

한편 옴디아는 "화웨이는 상반기 어떤 기종도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다"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미국의 제재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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