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폼 될 것"

      2020.09.20 12:27   수정 : 2020.09.20 12: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디지털 자산 발행-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바탕으로 부동산, 주식 등 실물자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카카오톡 가상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핵심이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현"

20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최한 핀테크 트렌드 세미나에서 "클레이튼의 비전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하는 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디파이가 이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 설명에 나선 그라운드X 이윤호 플랫폼 사업팀장은 "디파이 생태계에서 발행된 자산들이 사용자 신뢰를 확보해 전세계적으로 거래빈도와 규모가 많아질수록 제대로된 실 사용사례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다.

그라운드X는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체불가능한자산(NFT, Non-Fungible Token)을 비롯해 각종 데이터, 저작권, 채권, 파생상품, 쿠폰, 굿즈 등을 디지털 자산화해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는 해당 디지털 자산들을 카카오톡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일례로 카카오콘은 현재 클레이튼 블록체인에서 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 서비스다. 콘에선 다음웹툰 및 브런치 작가증, 카카오 사원증 등 각종 NFT 아이템이 발행된다.

"디파이 신뢰 확보가 관건"

이 팀장은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젝트인 신세틱스에선 각국 법정화폐나 주식 같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해서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며 "각 상품에 대한 공매도, 인버스 거래도 가능하며, 향후 해당 자산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물자산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등장하고, 이를 담보로 한 또 다른 토큰이 발행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디파이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디파이 산업이 성숙해지면 자연스레 결제와 담보대출, 덱스(탈중앙 가상자산 거래소) 등 각종 분산금융 서비스들이 중앙화된 서비스를 능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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