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간편결제 '카페이' 대중화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0.09.21 15:58
수정 : 2020.09.21 15:58기사원문
카페이 지원 차량 확대
기존 차량도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
GS칼텍스·에쓰오일 등 추가 제휴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비게이션 터치만으로 자동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시스템(ICPS·In Car Payment System) '카페이' 적용 차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신차 등 일부 차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원 차량을 대폭 늘려 대중화를 앞당기고, 이를 기반으로 간편결제시스템이 결합된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된 일부 신차에만 카페이가 적용됐지만 이제는 기존에 판매된 고급형 6세대 내비게이션과 표준형 5W세대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모델들도 모두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코나(하이브리드·전기만 가능) 등 총 14종의 차량에서 '현대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차종을 확대했다. 기아차도 모닝, K5, K7, 니로, 쏘울, 셀토스,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등 파워트레인에 따라 총 14종의 차량에서 '기아 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는 GV80, G80, G70 등에서 '제네시스 페이'를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 뿐만 아니라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해서도 카페이 업데이트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페이는 현대카드,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만든 차량 내 간편결제시스템이다. 자동차 업체가 자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현대·기아차가 처음이다. 앞서 현대 카페이, 기아 페이, 제네시스 카페이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내비게이션 터치만으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 뿐만 아니라 핀테크, 빅테크 업체들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늘어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금융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향후 간편결제시스템이 결합된 모빌리티 경쟁에서 현대·기아차가 시장을 선점해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앞으로 상용화 될 자율주행 시스템과 맞물리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울러 사용할 수 있는 제휴처도 계속 확대된다. 현대·기아차는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와 카페이 서비스를 위한 제휴계약을 맺었는데, 이르면 연내에 GS칼텍스, 에쓰오일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막바지 협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카페이 가맹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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