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철강이 20% 가벼워졌다… 세계 최초 개발
2020.09.23 09:23
수정 : 2020.09.23 09:23기사원문
이창훈 책임연구원은 이날 "1910년대 개발된 스테인리스 철강이 지금까지 사람들의 생활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다면, 이번 개발 의미는 남다르다"고 말했다.
경량 스테인리스 철강은 고가의 니켈(Ni)을 첨가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지금까지 철강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을 첨가했지만 10% 이상 넣었을 경우 도자기처럼 깨지는 취성이 증가한다.
연구진은 이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탄소, 망간, 크롬 등의 합금원소 첨가량을 최적화해 12%의 알루미늄을 첨가하고도 취성을 낮출 수 있었다. 또한 이렇게 만든 경량 스테인리스 철강은 미세하고 치밀한 산화층이 만들어져 400계 스테인리스 철강과 비슷한 부식 저항성을 얻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7월 22일자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기술 양산화 등 후속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