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 “와이브레인 신경조절 기술 2상서 코로나19 치료 가능성 검증”

      2020.09.23 09:41   수정 : 2020.09.23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오펙트의 관계사 와이브레인이 신경조절 기술에 대한 임상1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관계 기관들과 호흡장애 개선을 목표로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미주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해 강한 외부 스트레스 자극이 있는 경우에도 과도한 신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뇌 상태를 유도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와이브레인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와 진행한 신경기능조절 기술의 단기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1상을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데 성공했다.

와이브레인은 전자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미세 전기자극으로 뇌 기능을 조절해 신경정신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를 개발했으며 치매, 편두통, 조현병, 불면증 등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펙트가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전자약은 약물 대신 전류, 자기장 등 전기적 신호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치료가 필요한 특정 세포나 신경을 선택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 기존 합성의약품이나 수술이 야기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전자약 헬스케어 기업 일렉트로코어(electroCore)의 미주신경 조절 기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허가를 승인했다.
호흡 곤란을 겪는 급성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기존 약물이 듣지 않을 때 환자들의 기도 수축을 억제해 호흡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위 신경 자극을 통한 비만 치료, 수면 무호흡증 치료, 코로나19 등 다양한 질병치료에 전자약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일렉트로코어는 동 분야 최초로 코로나19 증상 개선을 위한 FDA의 긴급사용허가를 획득했다”며 “당사도 연내 일차적으로 호흡장애 개선을 위한 임상2상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관계기관들과 협의 중이고 임상 2상에서 호흡장애 개선 및 코로나19 치료 도입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와이브레인은 내년 말을 목표로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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