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원빈·이병헌…' 중고차업계 빅모델 전쟁
뉴시스
2020.10.03 10:29
수정 : 2020.10.03 10:29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원빈, 정우성, 이병헌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중고차 광고로 맞붙었다.
대형 중고차 브랜드인 케이카(K Car)가 배우 하정우, 정우성을 잇달아 대표 모델로 기용하며 인기를 끌자 KB캐피탈의 KB차차차는 이병헌을, 도이치 오토월드는 원빈을 모델로 기용하며 경쟁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2018년 배우 하정우를 대표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올해 새로운 대표 모델로 정우성을 기용했다.
최근 공개한 광고 캠페인에서는 '케이카는 솔직카다'는 브랜드 슬로건을 중심으로 '중고차는 매물이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다. 직영중고차가 좋다'라며 물량보다는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량만 강조하는 중고차 거래 온라인 플랫폼을 견제하며 케이카만의 직영시스템을 내세워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매물의 장점을 강조했다. 케이카 직영 시스템은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진단하고 판매 후 책임까지 지는 케이카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직영 시스템을 통해 중개 역할만 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허위매물이 있을 수 없다는 점 역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온라인 중개 플랫폼 KB캐피탈이 운영하는 KB차차차는 올해 톱배우 이병헌을 선정, 공격적인 광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TV CF에서는 '1위로 와'라고 말하며 최다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경전에 돌입했다.
중고차 업계의 톱모델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곳은 도이치 오토월드다.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도이치 모터스는 최근 자동차 복합단지 '도이치 오토월드'를 개장하면서 배우 원빈을 내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보다 2배 가량 크지만 레몬마켓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빅모델을 활용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며 "케이카가 하정우에 이어 정우성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면서 후발업체들도 영향력 있는 톱스타나 소비자 시선을 잡는 마케팅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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