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김제시의회 두 의원 ‘막장 드라마’는 끝난게 아니었다
파이낸셜뉴스
2020.10.19 19:11
수정 : 2020.10.20 10:00기사원문
불륜· 꽃뱀·스토커·간통... ‘제명부당’ 행정심판
법원에 소제기 “제명절차 하자, 징계처분도 과도”
김제시민단체 자중촉구 “지역사회 또 혼란 야기”
【파이낸셜뉴스 김제=김도우 기자】 전북 김제시의회 동료 의원 간 불륜 스캔들로 제명됐던 고미정·유진우 전 김제시의회 의원이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전직 시의원은 최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에 김제시의회를 상대로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두 전직 의원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김제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병선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알량한 명예 회복을 운운하는 뻔뻔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김제시민의 짓밟힌 명예에 대한 도덕적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 김제시의회는 지난 7월 22일 임시회를 열고 동료 의원과 불륜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고미정(51)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고 의원은 제명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제시의회는 지난 7월 16일엔 고미정 의원과 불륜을 고백한 유진우(53)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의결했다.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전북에서 지방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고 의원과 유 의원밖에 없다.
두 의원의 불륜 사실은 지난 6월 12일 세상에 알려졌다. 유진우 의원은 이날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한다”며 불륜을 인정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