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높아지는데..주요은행 '부실대출 7조2000억원'
파이낸셜뉴스
2020.10.20 11:06
수정 : 2020.10.20 13:27기사원문
지난 6월 말 기준 주요은행 부실대출 7조2000억원
매년 신한은행 1조원 이상, IBK 2조원 이상 부실대출 기록
[파이낸셜뉴스] 주요은행의 부실대출액이 7조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하며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작 금융권은 매년 수조원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이다.
금융권 채권 등급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묶는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씨티은행 등 주요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총 부실대출액은 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연도별 부실대출액은 △1조6000억원(2015년) △1조4000억원(2016년) △1조2000억원(2017년) △1조1000억원(2018년) △1조1000억원(2019년) △1조2000억원(올해 6월말) 등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부실대출액은 △2조5000억원(2015년) △1조8000억원(2016년) △1조6000억원(2017년) △1조2000억원(2018년) △1조원(2019년) △9000억원(올해 6월말) 등이다.
국민은행 부실대출액은 △2조4000억원(2015년) △1조7000억원(2016년) △1조5000억원(2017년) △1조3000억원(2018년) △1조1000억원(2019년) △1조원(올해 6월말) 등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2조3000억원(2015년) △2조5000억원(2016년) △2조6000억원(2017년) △2조7000억원(2018년) △2조8000억원(2019년) △2조8000억원(올해 6월말)으로 매년 2조원 이상의 부실대출액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 부실대출액은 △4조2000억원(2015년) △2조7000억원(2016년) △2조1000억원(2017년) △1조9000억원(2018년) △1조3000억원(2019년) △1조1000억원(올해 6월말)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의 연도별 부실대출액은 △2000억원(2015년) △2000억원(2016년) △1000억원(2017년) △2000억원(2018년) △2000억원(2019년) △2000억원(올해 6월말) 등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가계와 기업 대출이 모두 크게 늘면서 향후 대출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현재 눈에 보이는 부실 뿐만 아니라 수면 아래 부실들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건전성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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