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시간만에 감염 완료… 면역 반응은 3일 걸려
파이낸셜뉴스
2020.10.26 13:00
수정 : 2020.10.26 12:59기사원문
국내 공동연구진, 3차원 폐포 세포 만들어 실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 세포 파괴과정 규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3차원(3D) 폐포 세포를 만든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 세포 파괴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이주현 박사를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최병선 과장, 기초과학연구원(IBS) 고규영 혈관연구단장, 서울대병원 김영태 교수, KAIST 교원창업기업인 ㈜지놈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주영석 교수는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감염시켜 실험하거나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연구진은 3차원 폐 배양 모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노출 시킨 후 바이러스 감염이 잘 일어나는지 살펴봤다. 바이러스 플라크 분석, 면역형광염색, 전자현미경 분석을 통해 세포내 소기관 변화를 확인했다. 또 전사체 분석을 통해 폐포세포의 선천 면역반응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하나의 바이러스만으로도 하나의 폐 세포를 충분히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주 교수는 "빠르게 모델을 확립하고 감염 연구 결과를 해석,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영국의 줄기세포, 바이러스, 유전체, 이미징 전문가들이 공동연구팀을 구성, 연구 시작 후 약 5개월 만에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태 교수팀은 환자 동의 후 폐 세포를 확보했다. 확보한 폐 세포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의 안전한 실험실이 필요했고 최병선 연구관의 참여로 안전하고 효율적 감염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학술지 '세포 줄기세포(Cell Stem Cell)' 온라인판에 지난 22일(미국시간)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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