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을 꼭 자야 하는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2020.11.01 08:50   수정 : 2020.11.12 13:24기사원문
우리 몸 재정비하는 필수 과정 수면
잠, 부족하면 '만병의 근원'



[파이낸셜뉴스] 인간은 일생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을 잠을 자면서 보낸다.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동물들도 잠을 잔다.

깊은 잠에 빠지면 적의 공격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생산적인 활동 또한 전혀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을 꼭 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 감고 쉬는 것?.. 결코 단순하지 않은 수면의 이유


잠이란 단순히 눈을 감고 쉬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날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최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이중 신체의 휴식과 관련 있는 부교감신경은 밤, 특히 수면 중에 우리 몸을 조절한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관이 이완된다. 이렇게 신체가 휴식하며 다음날의 활동에 대비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은 수면 중에 체내에 쌓인 오염 물질을 없애고 손상된 세포를 복구해 몸 상태를 재정비한다.



고혈압·심장병.. 수면 부족은 '만병의 근원'


수면 부족이 이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기억력과 집중력도 감퇴한다.

또한,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진다.

이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극단적인 수면 부족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존재한다.

1980년대,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원반에 실험용 쥐를 올리고 쥐가 잠에 들려고 할 때마다 원반을 돌아가게 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쥐들은 2주에서 한 달 내 모두 사망했다.

연구진은 쥐들의 사망 원인이 수면 부족과 관련 있다고 봤다.

수면 부족으로 면역체계가 손상된 쥐는 세균에 감염돼 죽었으며, 치명적인 뇌 손상이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쥐도 있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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