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中企 "우울한 연말" 제조업 직격타

파이낸셜뉴스       2020.11.29 12:00   수정 : 2020.11.29 12: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3차 확산이 중소기업 경기전망의 3차 하락을 불렀다. 2개월 연속 오르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연말에 다시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보인 하락세다. 코로나가 국내에 처음 퍼지기 시작한 1월부터 5개월 연속 경기전망이 떨어졌다.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 8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9월 경기전망이 다시 하락했다. 이후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10월 이후 2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재확산(3차 대유행)되며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 보다 제조업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78.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68.7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5)은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67.4)은 2.4포인트 하락했다.


내수판매(74→72.1), 수출(85→81.4), 영업이익(71.2→70.2)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자금사정(69.3→70.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8.3→97.7)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이 뒤를 이었다. 내수 부진(71.2→69.9), 인건비 상승(36.1→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4.3→22.4) 비중이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38.1→39.3) 응답비중은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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