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오트론·엠엔소프트 합병…현대차 SW 계열사 결합
파이낸셜뉴스
2020.12.11 17:12
수정 : 2020.12.11 17: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또 현대오트론의 나머지 사업과 현대엠엔소프트는 현대오토에버가 흡수합병키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사업은 현대모비스로 일원화 해 경쟁력을 높이고, 나머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의 경우 통합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9.57%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의 분산과 역할 중복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성과창출 측면의 효율성 저하를 극복하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의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내년 4월에 출범할 예정인 합병 법인은 각자의 영역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확보와 서비스 연결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3사의 소프트웨어 인력은 약 4000여명에 달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사회 승인 이후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개발 인력과 관련 자산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1332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의 전문적인 설계, 개발, 검증 역량을 키워 미래차 전장 분야에서 차별화된 통합 제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및 전력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해 해당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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