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짜증 폭발시킨 총리실 웹툰 결국 삭제됐다

파이낸셜뉴스       2020.12.15 07:49   수정 : 2020.12.15 08:25기사원문
코로나로 인한 국민 불편 가볍게 생각 여론 역풍 맞아

[파이낸셜뉴스]



국무총리실이 SNS에 게재한 '코로나 웹툰'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이를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너무 단순화하고 여성의 피부 트러블 정도로 가볍게 묘사해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총리실은 지난 14일 SNS에 '코로나로 힘드실 땐 총리한테 푸세요'라는 제목의 '코로나 우울편' 웹툰을 게재했다.

웹툰을 보면 한 여성이 "코로나 너 때문에 밖에도 맘 놓고 못 나가고 마스크 때문에 피부는 뒤집어지고 어떻게 책임질 거야"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화가 난다 화가 나. 어디 풀 데 없나"라고 외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어 정 총리의 모습이 등장해 "모두 저에게 푸세요"라며 "코로나 때문에 힘드시고 짜증나고 우울한 마음 저에게 시원하게 푸시고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해당 웹툰이 공개되자 코로나로 일상이 무너지고 경제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뒤집어진다'는 등의 가벼운 비유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피부를 언급하는 인물이 여성인 점, 여성의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한 점을 언급하며 '여성혐오'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에 총리실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의도와 다르게 의미가 전달됐다"라며 "지적받은 것을 수용해 삭제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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