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초까지 700병상 이상 추가 확충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0.12.15 10:36
수정 : 2020.12.15 10:38기사원문
전담병상 220, 중증환자 치료병상 20, 생활치료센터 400병상 추가 확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 초까지 코로나19 치료병상 700병상 이상을 추가 확충한다.
인천시는 14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과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치료병상 700병상 이상을 추가 확충키로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른 병상 부족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20일 내 700병상 이상이 추가 확보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대(추가 전환), 민간의료기관의 감염병 전담치료병원 자발적 참여 협조,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시 의료인력 파견 협조 등을 요청했다.
특히 서구, 부평구 지역의 확진자 폭증에 따라 지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현재 23병상에서 43병상으로 확충(+20병상)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상은 현재 444병상에서 664병상까지 확충(+220병상)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지난주 SK무의연수원을 추가 확보해 현재 3개소, 452병상(명)을 운영 중에 있으나 추가로 2개소를 늘려 5개소, 852병상(+400병상)까지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이 지연될 경우 생활치료센터가 완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자치구별 예비시설 확보·지정과 대학교 기숙사 활용 방안 마련 등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그 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현장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 인력 수급 및 처우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지속 요청해 왔다. 최근 정부는 ‘의료인·의료기관 재정 지원 강화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의료기관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라 의료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 마지막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만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운영에 적극 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