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법 무죄 나와도 20대 대선 불출마…도지사 재선이라면 몰라도"
뉴스1
2020.12.18 10:19
수정 : 2020.12.18 21:5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권의 전략자산이자 '친노 친문 적자'로 불리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이 무죄판단을 내릴 것으로 확신하면서 그 경우에도 오는 2022년 20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대 대선 출마대신 같은해 치러지는 경남 도지사 선거에 한번 더 나가 목표했던 계획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라고 했다.
진행자가 "만약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오면 대선주자 레이스에 합류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묻자 김 지사는 "공개적으로 단 한 번도 다음 대선에 관심이 있거나 뭐 출마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적이 없다"며 "경남도지사로서 도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를 해 왔던 사람으로서 지역의 문제를 균형발전의 문제를 푸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과제다"고 경남도정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정이라고 하는 게 4년 가지고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제대로 약속된 걸 지키려면 한 8년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라는 말로 2022년 6월로 예정된 제8회 지방선거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선거에 도전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겠다라는 약속을 여러 번 드렸다"며 2022년 3월 9일 20대 대선이 아닌 그해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21대 대선주자와 관련해 "민주당 내 훌륭한 분들이 많고 그분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잘 만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을 차기대권 후보군에서 빼 줄 것을 청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