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주문 퇴근할 때 픽업'…마트의 비대면 극대화
뉴시스
2020.12.28 09:34
수정 : 2020.12.28 10:42기사원문
SSG닷컴·이마트 주문·픽업 서비스 롯데마트 지난달 세미 다크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전진 기지화
온라인 주문·배달보다 상품 수령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집 근처 이마트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클릭 앤 콜렉트'(Click & Collect) 형태 비대면 픽업 서비스를 지난 23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우선 성수점과 서수원점 두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이미 전국 74개 점포에서 주문 & 픽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는 '세미 다크 스토어'도 선보였다. 다크 스토어는 해외에서 쓰이는 용어로 매장 판매는 하지 않고 온라인 주문을 받은 뒤 포장을 해 고객이 가져갈 수 있게 한 점포를 뜻한다. 롯데마트는 다크 스토어를 모델로 삼아 오프라인 판매를 하면서 온라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는 의미에서 '세미'(semi) 다크 스토어로 이름을 지었다. 일단 잠실점과 구리점 등 일부 지점을 이런 형태로 운영 중이며, 내년엔 29개 점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온라인 주문 처리량이 5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대형마트가 이처럼 온라인 주문 방식을 다양화하는 건 e커머스 업체에 대항해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에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없앨 순 없다. 매장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는 게 마트의 온라인 생존 전략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게 매장을 온라인 전진 기지로 만드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를 갖추는 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통업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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