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서울동부구치소 방문…"수용률 감소 방안 논의"(종합)
2020.12.29 16:30
수정 : 2020.12.29 16:30기사원문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께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집단 발생 현황을 보고받고,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추 장관은 약 30분간 구치소에 머물렀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하고 수용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확진자 타기관 분산수용, 모범수형자 가석방 확대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확인을 마친 후 추 장관은 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7일 3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2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먼저 실시한 1·2차 검사 결과까지 종합하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총 748명(직원 21, 수용자 727)이다.
집단감염 사태로 동부구치소 내부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한 수용자는 "확진자 한 방에 8명씩 수용. 서신(편지) 외부 발송 금지", "살려주세요"라고 쓴 글을 취재진에게 내보이기도 했다.
또 동부구치소 전수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수용자가 지난 27일 사망했다. 동부구치소의 미흡한 대처로 사태가 확산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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